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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리뷰

by 정부25 2021.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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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의 저자는 정약용입니다. 이 책은 정약용이 유배를 보내던 시절에 자신의 자식들과 주변 지인들에게 보낸 서신을 엮은 책으로 정약용의 생각들과 마음가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인상깊은 내용

1. 허례허식을 경계하라

비스듬히 드러눕고 옆으로 삐딱하게 서고, 아무렇게나 지껄이며 눈알을 이러저리 굴리면서 경건한 마음을 가질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몸을 움직이는 것과 말을 하는것, 얼굴 빛을 바르게 하는 것, 이 세가지가 학문하느 데 있어서 우선적으로 신경써야하는 부분이다.

 

2. 친구를 사귈 때 가려야할 일

불효자는 가까이 하지 말고 형제끼리 우애가 깊지 못하는 사람도 가까이해서는 안된다.

 

3. 벼슬살이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임금을 섬기는 데에 있어 임금의 존경을 받아야지 임금의 총애를 받는 살마이 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또한 임금의 신뢰를 받아야지 임금을 기쁘게 해주는 사람이 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4. 문명세계를 떠나지 말아야한다.

천리는 돌고 도는 것이기에 한번 넘어졌다고 반드시 다시 일어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만약 하루 아침의 분노를 이기지 못하여 서둘러 먼 시골로 이사 가버린다면 무식하고 천한 백성으로 일생을 끝마칠 뿐이다.

 

5. 책을 어떻게 읽어야하며, 써야하는가?

지식인이 책을 펴내서 세상에 전하려고 하는 것은 단 한사람만이라도 그 책의 진가를 알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이다. 나머지 욕하는 사람들은 신경쓸 필요가 없다.

 

6. 호연지기를 갖도록 노력해야한다.

큰 흉년이 들어 굶어 죽는 백성들이 많아서 하늘을 원망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내가 보기에 굶어 죽는 사람은 거진 게으른 사람들이였다. 하늘은 게으른 사람을 싫어하여 벌을 내리는 것이다. 

 

7. 근검이라는 단어를 유산으로 남겨라.

단 한가지 속일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그건 자신의 입과 입술이다. 아무리 맛없는 음식도 맛있게 생각하여 입과 입술을 솎여서 잠깐 동안만이라도 지내고 보면 배고픔은 가셔서 주검을 면할 수 있다. 이렇게 해야만 가난을 이기는 방법이 된다.

 

8. 용기와 노력

한가지 하고픈 일이 있다면 목표되는 사람을 한 명 정한 다음 그 사람의 수준에 오르도록 노력해야한다. 그런 경지에 이를 수 있기에 이런 것은 모두 용기라는 덕목을 통해 행할 수 있다.

 

9. 모든 사람에게 일을 맡겨라.

옛날 어른 임금들의 경우 사람을 쓴느 데 있어 적시적소에 배치하는 지혜가 있었다. 허약하고 쓸모없는 사람이라도 적당한 곳에 적절하게 용무를 맡겼다.

 

10. 하늘로 치솟겠다는 기상

소견이 좁은 사람은 오늘 당장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의욕을 잃어버리고 눈물을 질질 짜다가도 다음날 일이 뜻대로 되면 벙금거리고 신나한다.

 

11. 말과 행동

남이 알지 못하게 할려면 그 일을 하지 말고, 남이 듣지 못하게 하려면 그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제일 좋다.

 

12. 사람과 짐승의 차이

독서 한가지는 위로는 성형을 뒤따라가 짝할 수 있으며, 아래로는 수많은 백성들이 길을 깨우칠 수 있게 해주며 어두운 면에서는 귀신의 정상을 통달한다.

 

13. 아내가 게으른 것은 가난을 탕진시킬 근본이 된다.

사경도 못되어 촛불을 끄고 아침해가 창에 비치도록 이불을 개지 않는 것은 모두 게으른 살마이기에 경계를 둬야하며, 정이 없다면 버려도 괜찮다.

 

14. 신용담 어록

신용담은 엽전 10꿔미 이상은 손쉽게 사용해야 하고, 엽전 1문이나 2문은 무겁게 지려 내놓지 말아야한다라고 하였는데 이는 지극히 이치있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큰 것을 아끼는 사람은 큰 이익을 꾀하지 못하고 작은 일을 손쉽게 여기는 사람은 헛된 장미를 들이지 못할 것이니 이런데서 잘 살펴봐야 한다.

 

감상평

책의 내용이 현대적으로 바뀌었다고는 하나 그래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많이 있었다. 모르는 한문들과 그때 당시의 학문에 대해서 전혀 아는 내용이 없었기 때문에 나에게는 어렵게 느껴진 책이였다. 그 중에서 삶에 대한 교훈을 주는 내용들은 이해하기 편했는데 엤날 선비의 마음과 생각이라서 그런지 현대 자본주의 세상에서 살고 있는 나와는 생각의 차이가 꽤 거리감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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